여름맞이#16
KENWOOD
경상도
17
15,189
2005.06.29 09:09
씨익*^0^*
사라진 이름은 다 길이 된다 -김왕노-
사라진 이름은 길이 된다 어제 불타던 태양이란 이름도 어둠에 묻힌 길을 발굴하고 사라졌다 어제의 신화도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을 측량해 놓고 떠나갔다. 사라진 이름은 다 길이 된다. 어둠이 부풀어오르고 우리는 어둠에 갇힌 짐승 어떤 두려움으로 주눅 들 때 멀리 빛나던 등불은 누가 사라지며 걸어둔 길의 예감 사라진 이름을 떠올 릴 때마다 길 하나 씩 떠오른다. 희망봉으로 가는 길 히말라야 정상까지 개척해 놓은 루트 꿈의 아우토반 가슴에서 가슴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처음 비단길을 내고 사라진 얼굴 우리가 생을 이탈해 가다 가까스로 이탈하지 않는 것은 사라진 이름이 닦아놓은 길 때문 저렇게 저녁이 세상을 지우며 와도 당당히 저녁 앞으로 가는 것도 사라진 이름이 닦아놓은 길 때문 사라진 이름은 누구도 꺾어 놓을 수 없는 길이 된다 스스로 사라져 버린 것도 보라 구름의 길 하나 내며 저기 추억 속으로 천천히 돌아오고 있다.
결국.... 거리삼촌이 된단 말인가?-_-
다들 여름에 감기조심하세요..이번 감기 정말 독함..병원가면 주사도 두방이나 줘요....그거도 데따 아픈걸로..;;
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....